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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싸피 8기 전공자 합격 후기 - 에세이, 코테, 면접 준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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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싸피 8기 전공자 합격 후기 - 에세이, 코테, 면접 준비

nanalyee 2022. 7. 25. 19:55

SSAFY 8기 준비 과정부터 합격까지 꾹꾹 눌러 담은 후기

싸피 웰컴킷 이벤트 참여하려고 티스토리를 오랜만에 접속한 김에 겸사겸사
길게는 5개월, 짧게는 2개월동안 준비한 싸피 준비 과정에 대해 썰을 풀고자 한다.
왜 준비 기간을 확실하게 말할 수 없냐면... 변수가 좀 있었다. 난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 목차 ]
1. SSAFY?
2. 준비 전 내 스펙과 SW 역량
3. 내가 준비했던 과정(순서)
4. 지원
5. 에세이
6. SW적성진단 (코딩테스트)
7. 인터뷰
8. 결과

 


 

1. SSAFY?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를 줄여서 SSAFY라고 부른다.
솔직히 알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른다. 그냥 삼성에서 지원하는 1년에 거친 개발자 교육 과정이라고 보면 쉽다. 요새 넘쳐나는 부트캠프? 국비교육? 그런 거랑 비슷한 것 같다.
삼성에서 마일리지, 일종의 지원금을 준다. 나름 SW 학부에서 유명한 교육이다. 주변 컴공 친구들은 다 알고 있어 보였다.

교육장은 크게 서울, 대전, 구미, 광주, 부울경 5곳이다. 싸피에 대해 자세히 알수록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 싸피 기자단이 운영하는 인스타나 블로그 등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뽑아내는 것을 추천한다.

 

 

2. 준비 전 내 스펙과 SW 역량

  • 경기권 4년제 대학 (고3 입시 때나 알게되는..)
  • 미디어 관련 SW 융합 학과 전공
  • OPIC IM등급 (삼전 공채 지원하느라 2일만에 부랴부랴 땄다)
  • 총 평균 학점 4.0
  • 모 중소그룹 6개월 근무
  • C, C++, C#, Python, OpenGL, HTML, CSS, JavaScript 등 전공에서 가볍게 겉핥기
  • HTML, CSS, JavaScript, C#(Unity) 보충 및 독학

지원서와 에세이에 언급하지 않은 부분은 취소선으로 표시했다.
보다시피 부끄러운 스펙이다.. ㅠㅠ 이런 나도 합격하는 걸 보니 싸피는 스펙을 거의 안보는 것 같다.

 

 

3. 내가 준비했던 과정(순서)

2월 : 적성 준비

퇴사를 결심하고 싸피 준비를 시작했다. 출퇴근하면서 하루에 한두시간 정도 적성문제를 풀었다.
전에 싸피 시험은 뭘 보는지 궁금해서 2021년도에 산 문제집이 있었다. 싸피 오카방에서는 시대고시라고 통칭되는 듯 보인다.

시대고시 문제집

솔직히 문제집은 너무 별로다.
이게 왜 정답?인 문제들도 있었고, 대체적으로 정답 해설이 아주아주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적성진단이 처음이고, CT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한데, 나는 금전적으로 부족하지 않다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잘 찾아보면 중고로 팔지도 모른다. (나도 팔고싶었다...)

 

3월  : 적성 준비 + IT 배경 지식 쌓기

시간 쪼개서 풀었던 시대고시 1회독이 끝나서 다른 문제집도 구매했다. 적성 문제들이 부족한 것 같아 GSAT 하얀책으로 통칭되는 해커스 문제집을 구매했다.

GSAT 해커스

온라인 시험은 싸피 적성 직전에 보려고 아꼈다. (그러고 못썼다.)
이 하얀책을 풀면서 시대고시도 2~3회독 했다. 새로 문제집 사기는 아깝고, 푸는 속도는 높이고 싶어서 다회독 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3회독 쯤 하니 문제가 외워져서..
해커스 문제집 적성 문제는 시대고시보다 어려운 편이다.
실제 내가 삼성 적성검사를 봐본적도 없고 싸피 적성도 봐본적이 없어서 확신 할 수 없지만,
떠도는 말에 의하면 싸피 적성이 더 쉽다고 한다. (그냥 카더라 라고 생각하자 신뢰성 20%)

 

그리고 이때부터 슬슬 IT 뉴스 스크랩을 시작했다.
나도 그렇고, 뉴스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면  최대한 일찍부터 스크랩을 추천한다. 어차피 싸피 뿐만 아니라 나중에 다른 기업 에세이나, 면접때 써먹을 만한 멘트나, 배경 지식을 쌓기 위해서 등등 필요한 일이다. 많이 접할수록 익숙해지고, 자주 나오는 뉴스일수록 핫하다는걸 알게 된다.

개인 노션 스크랩 화면 중 일부분

개인 노션에 정리했던 스크랩이다. 정성 들이지 않고 단순하게 했다.

  • 뉴스 내용 요약 정리 (다시 뉴스 원본 읽을 수 있게 링크 걸기)
  • 관련 IT 기술 개념 알기
  • 기술적 문제점 있나 조사하기
  • 이슈 되는 부분(특히 도덕적으로)이 있나 조사하기
  • 카테고리를 겹쳐서 생각해보기 
  • PT 면접 처럼 발표 대본 써보기

카테고리를 겹쳐서 생각해보기는 왜 넣었냐면..
PT면접 팁 중에 내가 만약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어떻게든 내가 아는 것과 연관지어서 말을 하라는 글을 본 적이 있었다.
그 대비책으로 한 주제에 여러 주제를 연결고리를 만들어 생각해 보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PT 면접 처럼 발표 대본 써보기는 핫해 보이는 주제만 골라서 했다.
생각보다 고민도 많이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일주일에 하나정도 써봤다. (총 4~5개 써본 것 같다.)
(+ 싸피 PT면접 준비 겸 해본건데 내가 작성했던 것과 삼전 에세이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그대로 복붙해서 냈다. 그리고 의외로 서류 합격하는 헤프닝이 생겼다 ㅋㅋㅋㅋ 이렇게 도움이 될줄 몰랐다.)
아래 링크는 PT면접 준비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vCIrwMPbQ 

 

4월 : (+갑작스러운 시험 방식 변경, 삼전 코테 준비)

싸피 시험이 한달 남았기 때문에 적성을 집중해서 준비했다.
그러다 4월 초중반인가.. SSAFY에서 공지가 떴는데 글쎄 8기부터 싸피 역량 테스트가 변경사항이 있었다.
비전공자는 그대로 적성진단이지만, 전공자는 코딩테스트로 바뀐 것이다..

당시 시대고시 4회독 GSAT 2회독을 마치고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겨서 새로운 책을 구매하려던 시기였다.
울면서 현실부정하면서 "나는 멀티미디어 전공이니까 비전공 전형으로 지원 가능할거야" 이랬던 것 같다 ㅋㅋㅋㅋ
그리고 실제로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나누는 기준이 뚜렷하지는 않았다. 
컴퓨터 공학과는 당연히 아주 당연히 전공자지만, 유사 전공자들은 본인들의 선택에 맡기는 느낌이다. ( 뒤에서 기준에 대해 더 적겠다.)
그래서 적성을 더 준비하려던 찰나에, 갑작스럽게 삼전 서류 합격이 떳다.

코딩 테스트를 준비해본 적이 하나도 없는 코린이라서 급하게 삼전 코테 준비를 시작했다.
한 번도 써보지 않았던 자바를 독학했다. ( 왜냐면 다른 언어도 안배운거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먼 미래에 싸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자바를 선택했다. )
대충 3주밖에 남은 시간이 없었고, 당연히 될리는 없지만 백지를 내고 싶지 않아서 뭐라도 써보자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3주가 싸피 코테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5월 : 본격적인 싸피 역량 테스트 준비 (+타 아카데미 지원)

온라인 설명회에서 '전공 이름에 "SW"가 들어 있다면 "SW"전공으로 살아라!' = '너는 전공자 전형에 지원하라!' 라는 답변을 받았다. 프로님.........

자신이 없었다. 삼전도 탈탈 털린 마당에.. 그래서 무작정 백준에서 브론즈~실버 구현문제를 미친듯이 풀었다.
하루에 5~10시간을 쏟아서 풀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풀었다.
최대 1시간 이상 헤매지 않도록 구글링한 답안을 잘 참고했다.
특히 나처럼 쌩초보일수록 문제를 푼 다음에 고수들의 구현법을 찾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실력이기 때문이다..

대충 100문제쯤 풀고 나서 SWEA로 옮겼다. D1~D2문제는 모두 클리어 했고, D3은 절반밖에 못풀었다.
(대체적으로 백준이 테케도 더 많고 난이도가 잘 세분화 되어있어서 백준이 더 편했다.)
그리고 싸피에 확신이 없어서 다른 아카데미도 지원했다.
싸피 지원 시기에 다른 교육들도 지원 시기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
싸피 경쟁률이 꽤 높다는 것을 잊지말고.. 플랜 B를 세워두는 계획형 인간이 되자.

아무튼 코테는 거의 노베이스이자 가짜 전공자인 나는 이런 방식으로 준비했다. 
(이런 방식이 정답이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못 푼 문제는 구글링해서 공부, 복습하기
  • 백준 단계별로 풀어보기 10단계까지 밀기
  • solve.ac 연동 후 구현 태그에서 푼사람 수가 많은 순으로 나열해 브론즈3~실버3까지 문제 쭉 풀어보기
    • 정답률이 20%대로 낮은건 과감히 스킵했다
    • 이렇게 풀면 문자열 정렬 문제가 많을 텐데, 어느정도 습득했으면 문자열도 과감히 스킵한다
  • 어느정도 구현하는 법을 터득했으면 SWEA에서 D1~D2 다 풀기 (문제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 코테 당일까지 스스로 못 풀었던 문제를 복습하거나 D3 정답률 높은 순으로 풀기

+ 코테를 어느정도 다져본 전공자 분들은 과감히 D3 쭉 미는게 효율적이다. 어느정도 난이도로 나올지 감이 오실 것..

 

 

4. 지원

전공자? 비전공자?

  •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이다
  • 대학 전공수업이 830시간 이상을 SW에 대해 배웠다
  • 전공 이름에 SW가 들어간다

온라인 설명회에서 언급되거나 대체로 지원하는 전공자 기준이다.
저런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전공자에 지원할 수 있는 이공계 학과이면서(대학 전공 대분류로 확인 가능),
전공자들과 함께 배우고 싶다면 지원 가능해 보인다. 정확한건 ssafy 사무국에 문의하는 것이 정답이다.

자격증? 어학?

지원서를 작성해보면 자격증이나 어학 칸이 있을 텐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창피하지만 오픽 im등급을 넣었고, 자격증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붙는다..
그리고 지원서에 작성한 내용 관련 증명 서류를 면접 때 제출해야 하니 증명이 용이한 것만 적자.

 

 

5. 에세이

어떤 질문이 나오는지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구글 정보가 널려있다!
가장 첫 페이지에 나오는 글만 읽어도 충분히 작성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에세이 완성하는데 5일은 걸렸다.. 다시 돌아보면 내 글이 별로인 것 같고.. 그랬다 제일 어려웠다.
싸피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선배기수 분들께 에세이를 검토받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 
많은 검토를 받는 것도 좋지만.. 배가 산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하자.

나는 개인적으로 내 경험을 녹이는 것도, 지원 동기가 그럴싸 한 것도 좋지만, 목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싸피의 어떤 점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추상적이지 않게! 구체적으로! 고민을 잘 해보자.

예시) 저는 ~ 하고 ~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 로 ~ 한 개발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다 싸피를 알게 되었습니다. 싸피에서 ~을 한다면 제 ~한 목표를 이루는데 꼭 필요 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예시는 예시일뿐.. 정 감이 안잡히는 분들을 위해 30초만에 휘갈겨 적은거니 맥락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6. SW적성진단 (코딩테스트)

싸피 최초로 진행된 코딩테스트였다.
준비 과정에서 언급했듯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시험은 1차 커트라인은 넘겼겠구나 싶었던 느낌이었다. 
그래도 아쉬움에 시험 끝나자마자 펑펑 울어재꼈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ㅋ 후.. 창피해..
물론 코테 점수, 솔브 여부 등 관련 내용은 일절 알려주지 않는다. 지레짐작만 하는 것이다.
그래도 난이도나 어떤 방식으로 내실지는 싸피 온라인 설명회 중 프로님께서 최대한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시니
궁금하다면 꼭 싸피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하도록 하자!! (나도 그 설명회를 듣고 전략을 짰다.)

 

 

7. 인터뷰

솔직히 면접 준비가 제일 어려웠다.
나는 당시 타 아카데미 시험 준비중이었어서 스터디도 못하고.. 혼자서 아등바등 했던 기억이 난다..

2022년 트렌드 책을 빠르게 읽고 키워드별로 정리했다. 얘는 그냥 대충대충 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미래전략? 관련 책을 쭉 훑고 중요해보이는 키워드를 조사했다.
예를 들면 아크버스, 리테일 테크 이런 키워드가 있으면, 관련 뉴스를 읽어보고, 어떤 개념인지 조사하고, 이슈 문제점이 있는지, 그 해결방법이 있는지 표를 만들어서 정리했다. 대충 3일 쯤 걸렸다.
그리고 면접 전날엔 위 영상 링크에 계신 빛민혁님의 pt면접 구성 표를 달달 외웠다.
그 외에는 대표적인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을 즉석에서 인형 세워놓고 말해보는 연습을 했다.
말이 생각이 않나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어나갈 수 있게 마인드 컨트롤 하는 연습이 주가 되었다.

인터뷰 당일에는 뭐.. 너무 긴장됐는지 면접장에 너무 빨리 도착했다. 1시간 전에 도착했나..
그래서 앉아서 키워드 정리 표 몇 번 보다가, 일반 인성 질문도 중얼중얼 연습해보는데 그냥 시간이 후루룩 뚝딱이었다.
여기부터 여기까지 들어가세요 네 앉아서 기다리세요 들어가실게요 네 설명 들을게요 서류 제출하실게요 입장하실게요 끝나면 여기 앉아서 기다리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우와 끝났다.
엘레베이터에서 멍하게 서있다가 다른 지원자분들께 고생하셨다고 한마디씩 주고받은 것만 생각난다. 

아, 면접 전날에 면접 복장 질문이 많은데 난 그냥 반팔 카라티, 슬랙스바지, 로퍼 신고 갔다.
다른 분들도 풀정장, 청바지, 운동화, 세미정장 등 복장은 정말 다양하게 분포되어있다. 
그냥 내 주머니 사정에 맞게 알아서 적당히 단정하게 입고 가자..

 

 

8. 결과

결국 싸피 도전 1회차에 바로 8기 합격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아서 재수하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붙은게 실감도 안났고 앞으로 어떡하지 하는 마음도 크다.

지금은 스캠도 끝났고 본과정 한 주도 끝냈다. 막막한건 똑같지만 정말 한 주만에 성장하고 있다는게 확확 느껴진다.
앞으로도 잘 적응해서 무사히 1학기 수료까지 마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선배 기수분들이 2학기가 헬이라며 도망치라고 외치시지만... 솔직히 1학기 보다는..
맨땅에 헤딩하는 단기 프로젝트 경력이 많은 나는.. 난 2학기를 기대하며 싸피에 들어왔다.ㅎㅎ.. 재밌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