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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S] 메타버스 아카데미 짧은 1기 후기 (선수학습부터 퇴소까지)

nanalyee 2022. 7. 3. 01:21

 

0. 메타버스 아카데미

https://mtvs.kr/user/main

 

메타버스 아카데미

 

mtvs.kr

 

대상 만 39세 이하 청년 180명(지역, 학력, 전공, 경력 등 불문)
수행기관 한국전파진흥협회 전파방송통신교육원
기간/장소 ‘22. 5. ~ 12. (총 8개월) / 메타버스 허브(판교), 한국VR·AR콤플렉스(KoVAC) 등
지원 혜택 창작 공간 및 실습장비, 교육훈련비(월 최대 100만원), 기업 멘토링, 우수자(팀) 인증서‧장관상 발급, 창업‧사업화 지원 등
주요 내용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XR, AI, 네트워크) 및 콘텐츠 창작 분야 단계별 학습과 문제해결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사업 모델 발굴 실습 등

네이버 IT 뉴스를 스크랩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 PT면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서 시작했는데, 워낙 메타버스에 관심이 많다 보니 관련 뉴스도 많이 읽었다.
그렇게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진행한다는 홍보 뉴스를 발견했다.
요약하자면, 아카데미를 통해 서비스 개발자와 콘텐츠 창작자를 발굴해내겠다는 것이었다.
그 중 서비스 개발자 과정은 XR, AI, NET 총 3가지로 구분하여 진행되는 듯 보였다.
마침 풀스택 개발자로의 직무 변경을 고민중이었기에 자세히 알아보았다.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본 과정에 합격할 시에 달마다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요새 다양한 부트캠프, 개발교육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지만 국비교육도 아니고 KDT도 아닌 부트캠프는 정말 찾기 힘들다.
그래서 비교적 조건 없는 지원금을 100만원이나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컸다!
그 다음은 아카데미 메인 프로그램 자체가 융합 협업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협업 경험은 자소서에 녹여내기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1. 지원 서류 작성

원래 전공에 가까운 XR 과정으로 신청할까 했지만, 결국 내가 도전중인 풀스택 과정에 도움이 됐으면 해서 네트워크 과정으로 신청했다.
워낙 관련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메타버스에서 요구하는 서류 상의 간단한 질문을 답하기 어려웠다.
교육과정이다 보니 당연한 공통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건
내가 이 직무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내가 어떤 실패를 겪었을 때 어떻게 극복하고자 노력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지원하게 되었고, 이 교육을 통해 나는 어떠한 무엇으로 성장할 것 이라는 맥락이다.
필자의 경우, 네트워크 관련 경험이 아주 전무했다. 그런데도 서류에서 통과를 한 것을 보면 (물론 통과하기 어려운 과정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관련 경험보다는 내 학습 의지나 열정을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한 듯 보인다.

 

 

2. 선수학습 과정

선수학습 과정은 내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
물론 내가 처음 배우는 과정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짧은 시간동안 방대한 양을 익히는 것은 절대 쉽지 않았다.
심지어 싸피 코테를 준비할 때라서 거의 2주동안 선수학습을 익혀야 했다.
하지만 이러면 절대 안된다. 선수학습을 제대로 들어야 본 과정에서 고생을 덜한다. 정말이다.
본 과정에서 또 짚고 넘어가겠지? 하고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다.
당연히 모른다고 하면 짚어주시지만, 본과정이 선수학습의 연장선임을 잊으면 안된다!
본과정에 합격한 1기 동기들과 이야기해 봤을때 완전히 노베이스인 비전공자들은 합격하기가 비교적 어려웠을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물론 노베이스도 열심히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난이도다. 그래서 선수학습을 주는 듯 싶다.

 

 

3. 코딩 테스트

메타버스 아카데미의 코딩테스트는 선수학습을 꾸준히 열심히 공부했다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체감 난이도는, 나에겐 좀 어려웠지만 전공자들은 쉽게 풀었겠다 싶었다.
그래도 못 본 건 아니라서 합격을 어느정도 예감하긴 했다.
그 외의 정보는 어디까지가 대외비인지 알 수 없어 쓰지 않겠다.

 

 

4. 본 과정

아무튼 약 두 달간 고생해서 본과정까지 합격했다. 판교 기업지원허브센터에서 들었다.
판교라서 교통이 정말 헬이지만, 건물 자체는 깨끗하고 크고 넓어서 좋았다.
교육도 많이 언급하고 싶지만 계약...비밀..유지.. 그래서 정말 두리뭉실하게 말하자면
나는 일단 네트워크 과정이었고, 동기분들이 너무 따숩고 친절하고 다같이 으쌰으쌰하려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어서 너무 맘에 들었다. 다른 반들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싸라 다른반 친구가 없었음)
그리고 그런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는 강사님의 영향이 컸다.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기 보다는 다같이 진행되는 느낌? 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셨던 것 같다. 물론 강제적으로 요구하신적은 없다ㅎㅎ
교육 과정도 대외비..여서.. 말은 못하지만 분명한 건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배울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과정이었음은 틀림없다.
내가 실제로 5개월간 수료한건 아니기 때문에 증명은 못해내지만, 짧게라도 겪은 바로는 강사님을 믿고 잘 따르고 최선을 다하면 정말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5. 퇴소

본과정 3일차에 기대하지 않았던 싸피 합격을 받아 고민 끝에 퇴소를 결정하게 되었다.
두 교육 모두 100만원 지원, 체계적인 커리큘럼, 입체적인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말 깊게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래도 내가 노력하고 들인 시간이 많았던 싸피를 버리기엔 내가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싸피를 선택했다.
만약 내가 싸피를 준비한 적이 없었다면, 혹은 싸피와 메타버스 아카데미 준비 기간이 같았다면 결과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메타버스 아카데미 교육도 정말 맘에 들었기에 많이 아까운 맘이 든다.
내 선택이 옳았을지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내 선택에 책임을 다해야겠다.